정직한 꽃씨[광운대학교 총장 이상철이 청소년들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를 읽고

2014. 7. 22. 20:25■ Cantabile/공감^^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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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여러분! 안녕하세요? 광운대학교 총장 이상철입니다.)

옛날 어느 나라의 왕이
백성들에게 씨를 나누어 준 다음
가장 예쁜 을 피운 사람에게 상을 주기로 했습니다.
백성들은 정성을 다해 씨를 뿌리고 물을 주었지만
이상하게도 나무는 싹을 틔우지 않았습니다.
초조해진 마을 사람들은
새로운 씨를 사다 다시 심었고
마침내 예쁜 이 피어났습니다.
심사 일이 다가오자 예쁜 이 핀 화분을 든
마을 사람들이 의기양양하게 모여들었습니다.
오직 한 소년만이 빈 화분을 든 채
두려움에 떨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활짝 핀 들을 외면한 왕은
빈 화분을 들고 있는 소년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직 너만이 정직하게 을 키웠구나!"
백성들의 정직함을 시험해 보려던 왕이
처음부터 볶은 씨를 나누어주었던 것입니다.

청소년 여러분!
살다보면 좋은 결과를 위해
거짓된 과정이면 어떠랴하는
유혹에 빠질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때마다 정직한 씨를 떠올려보시기 바랍니다.

(청소년을 위한 방송 마음의 문을 열고 中)

[ 서울특별시교육청 ]

e서울교육소식 등록일 2008.03.05 / 14:09:40

 

 

-별바라기생각^^--------------------------------------------------------------------------------------------

 

 처음부터 볶은 씨앗이었는데 어찌 이 필 수 있으랴~

 

청소년들에게 주는 글인데 왜 내가 찔리는거지?

어쩜 나(어른)에게 주는 글인것 같지..

처음부터 목표(결과)를 세워 놓고 도달하기를 바랐던 나

볶은 씨앗 주고 을 피우라고 했던 나였구나

아이들에게 볶은 씨앗을 주고 가장 예쁜 꽃을 피우라고 했던 무모함

 

'벌거벗은 임금님' 동화에서도 어른들은 다 벌거벗은 임금님을 칭찬했었지.

아이가 벌거벗은 임금님이라고 했었지.

볶은 씨앗에서 을 피우는 사람들은 어른이었다.

아이는 빈 화분만 가져왔을 뿐이다.

 

이 글은 청소년을 위한 글이기에 앞서 어른들에게 주는 교훈이다.

볶은 씨앗에서 예쁜 을 피우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