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12. 19:37ㆍ■ Andante/여행이야기
어린이가 없어 어린이날이 무척 심심한 몇몇 지인들과 함께 꽃구경 다녀 왔다~
고양세계꽃박람회로 가기로 했는데 어린이날이라 거긴 너무 복잡할 것 같아, 이름부터 고요한 아침고요수목원으로 고고싱~~
아침고요수목원에 가 본지 10년도 넘었다.
참 좋았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아침 일찍(7:30) 출발했다.
유리꽃님께서 맛있는 도시락을 준비해 오셨는데 호담님께서 유명한 해장국 집이 있다고 들렀다 가자고 하셔서 들어갔다.
해장국집과는 분위기가 달라 보이는 듯한 2층으로 된 빨간 건물이 인상적이었다.
정말 유명한 곳인가 보다.
아침 시간인데도 북적북적 자리가 꽉 찼다.
쌍둥이 해장국집에서 해장국(어르신이 사 주시는 것을 안먹을 수 없어 선지 처음 먹어봄)을 사주셔서 배도 든든히 채우고 차 밀리기 전에 열심히 달렸다.
입구부터 꽃들의 향기가 그윽했다.
한시도 눈을 못 뗄 만큼 아름다운 수목원의 풍광이 한 눈에 펼쳐졌다.
형형색색 고운 꽃들이 유혹하는 수목원~ 어쩜 이리 곱게도 꾸며 놓았을까?
수채화 물감으로 그림을 그린 듯, 파스텔톤 예쁜 색들이 조화롭게 잘 어우러져 있는 동화 속 수채화 속에서 마냥 행복하기만 했다.
웬일이람~~
여기에서 최집사님네 가족을 만난것이 아닌가!
어린이날이라고 아들 딸 내외랑 얘들 데리고 수목원에 오셨단다.
사위가 우리를 알아보고 말해 줘서 알았다고 전화가 왔다.
반가워라.
만남의 기쁨도 잠시~
집사님네는 아침 8시 반에 입장해서 벌써 나가려던 참이라고 한다.
만나자 마자 바로 Bye~~ Bye~~
아쉬워서 준서 아이스크림 사먹으라고 오만원(휴~ 다행~~ 차에 가방을 놓고 내리면서 입장권 끊으려고 딸랑 5만원 쥐고 나왔는데 샬로님께서 입장권을 끊으셔서 남아있었다) 주고~~
열심히 수목원의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고
수목원을 빠져나와 돌아오는 길에 자리 좋은 곳에서(여름에는 자리세받고 장사하는 곳인데 비수기가 영업을 하지 않고 있었음) 유리꽃님이 준비해 오신 도시락을 풀었는데, 와~~ 찰밥에 구운 김, 새로 담근 배추김치, 쥐치포무침, 달랑무, 넘넘 맛있어서 마구마구 먹고, 샬롬님이 준비해 오신 과일들과 커피까지~~ 넘넘~~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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