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 관한 시] 길을 걷는다는 것은...용혜원

2016. 6. 16. 16:53■ Andante/P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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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는다는 것은...용혜원

길을 걷는다는 것은
갇혔던 곳에서
새로운 출구를 찾아나가는 것이다

천천히 걸으면
늘 분주했던 마음에도 여유가 생긴다

걸으면 생각이 새로워지고
만남이 새로워지고
느낌이 달라진다

바쁘게 뛰어다닌다고
꼭 성공히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사색할 시간이 필요하다
삶은 체험속에서 변화된다

가장 불행한 사람은
자기라는 울타리 안에
자기라는 생각의 틀에
꼭 갇혀 있는 사람이다

길을 걷는다는 것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고
희망을 갖게 한다.

용혜원의 '내마음을 읽어주는 사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