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山行) / 오광수 땀 닦고 돌아본 길 정말 아득한데 지나온 길 험하고 힘들었기에 이렇게 바위에 앉아 쉬는 맛이 또한 더 달다. 웃으며 찾아오는 반가운 산바람. 물 한 모금이 더욱 맛난다. 같이 고생한 신발을 벗고 앉으니 이리 시원한걸. 버리고 살 수 있음 얼마나 좋으랴. 고개 들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