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수 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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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시] 사람이 산다는 것이 / 오광수
사람이 산다는 것이 / 오광수 사람이 산다는 것이 배를 타고 바다를 항해하는 것과 같아서 바람이 불고 비가 오는 날은 집채같은 파도가 앞을 막기도 하여 금방이라도 배를 삼킬듯하지만 그래도 이 고비만 넘기면 되겠지 하는 작은 소망이 있어 삽니다. 우리네 사는 모습이 이렇게 비 오..
2016.07.19 -
[산에 관한 시] 산행(山行) / 오광수
산행(山行) / 오광수 땀 닦고 돌아본 길 정말 아득한데 지나온 길 험하고 힘들었기에 이렇게 바위에 앉아 쉬는 맛이 또한 더 달다. 웃으며 찾아오는 반가운 산바람. 물 한 모금이 더욱 맛난다. 같이 고생한 신발을 벗고 앉으니 이리 시원한걸. 버리고 살 수 있음 얼마나 좋으랴. 고개 들어 ..
2016.06.16 -
나는 그대에게 / 오광수
나는 그대에게 / 오광수 나는 그대에게 아침 햇살이 되고 싶습니다 그대가 눈을 뜨면 신선함으로 다가가서 하루를 여는 그대의 화사한 설렘이 되고 그대의 눈길 닿는 곳에서 푸른 소망이 되고 싶습니다 나는 그대에게 작은 바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대가 부르는 노래로 가만히 다가가서 ..
2015.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