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어느 땐 바로 가까이 피어 있는 꽃들도 그냥 지나칠 때가 많은데, 이쪽에서 먼저 눈길을 주지 않으면 꽃들은 자주 "향기"로 먼저 말을 건네오곤 합니다. 내가 자주 오르내리는 우리 수녀원 언덕길의 천리향이 짙은 향기로 먼저 말을 건네오기에 깜짝 놀라 달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