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승 詩] 풍경을 달다

2014. 12. 5. 19:57■ Cantabile/좋은글산책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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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을 달다

               정 호 승

 

운주사 와불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 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