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시] 여름 숲에서는...이성진

2015. 8. 12. 18:05■ Andante/P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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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숲에서는...이성진

 

 

 

 

여름 숲에서는

강한 풀냄새가 난다

 

파릇파릇 초록 잎에서는

살아가는 이유를 말해주듯

시원한 그 무엇이 있다

 

가끔은 세상이 무너지고 어두워질 때

숲으로 가라

 

벤치에 앉아 숲을 감상하노라면

조금씩 조금씩 변해가는 마음을 느낄 것이다

 

사람이 사람으로 인해 힘듦은

지울 수 없는 슬픔이겠으나

 

잠시 숨을 몰아 고르고 그곳에서

삶의 고단함을 쉬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