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다녀오는 길에서 만난 봄꽃들

2016. 4. 14. 14:54■ 풍경쌤수업자료실/숲속교실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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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릉 숲 정상에 위치한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

오르막 길이라 좀 힘들기는 하지만 도심 안에서 숲 속에 온 기분을 느끼게 해 주는 주변 공간이 참 예쁜 도서관이랍니다.

특히 컴퓨터교실로 사용하는 교실(자칭 숲속교실)은 공원으로 난 넓은 창이 있어 창 밖으로 공원 숲의 사계를 누릴 수 있어 넘 좋은 곳.

여유있게 차라도 한 잔 마실 때면 삼청동 카페가 부럽지 않습니다.

길도 참 예쁘답니다.

내가 도서관에 즐겁게 가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지요.

오를 때는 힘든 오르막 길이지만 내려 올때는 가벼운 내리막 길~~

바람이라도 등 뒤에서 불어주는 날에는 날개를 펴면 날아갈 것 같은~~~~

벚꽃이 활짝 핀 요즘은 여의도 벚꽃길 못지 않은 더없이 예쁜 길이랍니다.

강의를 마치고 내려오다 큰 맘 먹고 내가 걸어다니는 길의 꽃들을 담아 보았답니다.

 이동코스는 도서관에서 아래 지도에 표시된 길이랍니다^^





도서관 내려오자 마자 피어있는 하얀 목련~~



이 사진은 다른 곳인데......

벚꽃과 라일락이 어우러져 화사하고 우아한 파스텔톤 핑크가 참 잘 어울리네요~~



높은 담장 너머로 얼굴을 내밀며 오가는 나를 지켜보는 꽃들입니다.



하얀 라일락도 향기로 말을 걸어 온다~

덕분에 고개 들어 하늘도 한 번 보게 됩니다.



목련 뒤로 보이는 산수유는 이 길에서 가장 먼저 만났던 봄 꽃인데 벌써 져 버리고,

목련도 벌써 큰 잎들을 뚝 뚝 떨어뜨리고 있다.

날더러 사뿐히 즈려밟고 가라고 한다. 미안하다. 고맙다^^



이렇게 열심히 꽃을 피워 내었습니다~~~

세상이 환해졌습니다. 눈이 부시네요~~


불과 일주일 전에는 이렇게 앙상한 고목에서 꽃을 피우고 있는 벚나무였는데........






경제개발연구원 앞에 있는 연못^^

연못 속에서는 큰 잉어들이 떼를 지어 노닐고 있답니다.



일주일 전 연못 풍경^^

연못 안에 작은 화단이 있고 개나리가 뺑 둘러서 피어 있었죠^^

왼쪽에 있는 앙상한 나무가 벚꽃이었었나봐요.



수양버들도 벌써 가지를 쭈욱 내려뜨리네요.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봄 햇살~ 햇살 드리우는 봄이 좋습니다.

근데 벌써 따갑네요.



산림과학원 입구에 있는 나무들~~ 연초록 잎들이 꽃보다 예쁘지요^^



길섶의 민들레도 화알짝 피었네요^^




냉이꽃도 봄날의 햇살을 누리며 무리지어 있네요^^





도서관 건물이 보이네요~~ 교실에서 이곳 바깥 풍경이 보이지요. 정말 예쁘겠지요?








도로를 중심으로 왼편에는 경제연구원 오른쪽은 카이스트경영대학원과 산림과학원이랍니다~~

고려대와 경희대를 잇는 홍릉길~~~ 넘 예쁘죠?

가로수가 은행나무여서 가을에는 노란 은행나무길로 우리에게 또 한 번 아름다움을 선사 한답니다.



얼마전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로 들어온 수림아트센터  정문입니다^^



세종대왕기념관과 영휘원 사이의 길~~

돌담은 얼마전까지만해도 영화진흥공사가 있었는데 지금은 수림아트센터로 바뀌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