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ntabile/좋은글산책 길(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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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 도종환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 도종환 저녁 숲에 내리는 황금빛 노을이기보다는 구름 사이에 뜬 별이었음 좋겠어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버드나무 실가지 가볍게 딛으며 오르는 만월이기보다는 동짓달 스무 날 빈 논길을 쓰다듬는 달빛이었음 싶어. 꽃분에 가꾼 국화의 우아함보다는 해가 뜨고 ..
2014.09.15 -
진정한 아름다움은...법정스님의 『아름다운마무리』 中에서
진정한 아름다움은 샘물과 같아서 퍼내어도 퍼내어도 다 함이 없이 안에서 솟아난다. 그러나 가꾸지 않으면 솟지 않는다. 어떤 대상에서 아름다움을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열린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안으로 느낄 수 있으면 된다. 그러나 나 자신이 지닌 아름다움은 가꾸지 않으면 ..
2014.05.13 -
인생은 다 바람같은거야
인생은 다 바람같은 거야 인생은 다 바람같은 거야 뭘 그렇게 고민하는가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순간이야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야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야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
2013.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