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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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일기...이해인
여름일기...이해인 아무리 더워도 덥다고 불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차라리 땀을 많이 흘리며 내가 여름이 되기로 했습니다. 일하고 사랑하고 인내하고 용서하며 해 아래 피어나는 삶의 기쁨속에 여름을 더욱 사랑하며 내가 여름이 되기로 했습니다.
2016.08.16 -
[여름시] 여름 숲에서는...이성진
여름 숲에서는...이성진 여름 숲에서는 강한 풀냄새가 난다 파릇파릇 초록 잎에서는 살아가는 이유를 말해주듯 시원한 그 무엇이 있다 가끔은 세상이 무너지고 어두워질 때 숲으로 가라 벤치에 앉아 숲을 감상하노라면 조금씩 조금씩 변해가는 마음을 느낄 것이다 사람이 사람으로 인해 ..
2015.08.12 -
[여름시] 동해바다 ...신경림
동해바다...신경림 친구가 원수보다 더 미워지는 날이 많다. 티끌만한 잘못이 맷방석만하게 동산만하게 커 보이는 때가 많다. 그래서 세상이 어지러울수록 남에게는 엄격하고 내게는 너그러워 지나 보다 돌처럼 잘아지고 굳어지나 보다 멀리 동해 바다를 내려다보며 생각한다. 널따란 바..
2015.07.20 -
[여름 시] 고마운 여름...이해인 詩
고마운 여름 - 이 해 인 - 푸른 잎으로 그늘을 만들어 주는 나무들이 새삼 고마워서 "나무야, 나무야" 친구를 부르듯이 정답게 불러 봅니다 나의 땀을 식혀주는 한 줄기 바람이 새삼 고마워서 "바람아, 바람아" 노래를 부르듯이 정답게 불러봅니다 장마뒤에 쨍쨍 내리쬐는 햇볕이 새삼 고마..
2015.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