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스님의 따뜻한 응원(2014. 08. 29) 삶 속의 아픔은

2014. 9. 11. 15:11■ Cantabile/공감^^ 길

728x90

삶 속의 아픔은

 

삶 속의 아픔은

치유의 대상이지

극복의 대상이 아닙니다.

 

부정하면 할수록

잊으려면 잊을수록

더 생각나고 더 올라옵니다.

 

부정하거나 저항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허락하세요.

나를 더 힘들게 하는 것은

아픈 마음에 대한 저항입니다.

 

혜민스님의 따뜻한 응원(2014. 08. 29) 중에서

 

풍경생각^^-----------------------------------------------

"아픔은 치유의 대상이지 극복의 대상이 아니다"
맞는 말이다.
우리 몸이 아플 때도 아픈 부위를 치료해야지 아픔을 이겨낸다고 치료되는 것은 아니듯이......
겉에 드러난 상처만 덮다보면 안으로 곪아 나중에는 굳어진 딱지를 다시 떼어 내고 더 깊어진 상처를 치료해야만 한다.

작년 우리 아버님 어머님이  이런 일로 수술까지 하셨다.

아궁이에 군불을 지피시고 두 분이 잠이 드셨다가 등과 발뒤꿈치에 화상을 입었는데

자식들 신세지기 싫으시다고 두 분이서 상처 부위만 열심히 연고를 발라서 치료되었다고 하셨다가

결국은 피부이식까지 하셨다.

의사도 처음에는 욕창이라고 할 정도로 심각했다.

병세가 깊어 몸을 못움직이시는 것도 아닌데 욕창이라뇨?

보호자인 자녀들은 의사가 오진했다고 다른 병원을 알아보기까지 ......

화상은 피부를 자꾸 벗겨내서 새 살이 돋아나도록 해야 하는데 겉에 있는 피부에 딱지가 생기도록 연고만 발라서 오히려 속으로 썩어가게 만들었으니......

그 때 바로 치료했으면 잘 아물었을 상처를

덮어 버리고

치료의 시기를 놓쳐 더 큰 상처가 되어서야 치료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