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은 필요 없다...독일 전문가 박성숙의 '독일 교육 이야기'에서

2014. 9. 23. 14:10■ Cantabile/공감^^ 길

728x90

독일 전문가 박성숙의 '독일 교육 이야기'는 세월호 이후 우리 교육에 뼈아픈 질문을 던집니다.

20세기 초반, 독일은 주입식 국민 교육제도의 수출국이었습니다. 지금의 우리와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그 교육이 키운 건 전쟁과 인종 우월주의란 괴물이었습니다.

전후 독일 교육은 다시 시작했습니다.

경쟁은 필요 없다, 한 두 명의 뛰어난 사고보다 모두의 깊이 있는 사고를 원한다는 해법입니다.

알파벳을 배우는 데 1년, 덧셈과 뺄셈을 배우는 데 1년. 손가락을 사용하던 발가락을 사용하던 어른들은 지켜볼 뿐입니다.

더디더라도 아이들 스스로 자기만의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선행학습은 다른 아이의 질문할 기회를 빼앗는 것입니다.

경쟁하지 않아도 사는 데 아무 지장이 없는 사회, 다 함께 사는 법을 가르치는 사회, 이게 독일 교육이 말하는 경쟁력이 됐습니다.

 

풍경생각^^--------------------------------------------​

1,2점에 등수를 매겨 줄을 세우는 우리네 교육방식이 다양한 책과 많은 경험을 통하여 가치관과 적성을 찾아가야 하는 청소년기의 가장 소중한  시기를 빼앗아 버린것 같아 늘 아쉬운 마음이 든다.
나부터도 아이들이 초등학교 다닐때만 해도 주입식 학습보다 경험을 통한 산교육을 전하고 싶어 학원도 안보내고 주말이면 아이들을 데리고 견학 다니고, 자연에서 놀 기회를 많이 주었는데
중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는 성적이 결과로 나타나는 학교 현실에 밀려
공부해라, 공부해라, 공부해라~~ 공부해라는 말만 열심히 외치며

청소년기 자녀들에게 정작 해주고 싶은 마음에 있는 말들은 하나도 못했다.

그렇게 자라는 아이들이 안스럽고 미안하기도 했지만, 현실 앞에서 과감히 자녀들의 행복할 권리를 빼앗아 버렸다.​

친구를 만나는 즐거움도, 운동을 하며 땀을 흘리는 쾌감도, 선택의 기로에서 깊이 갈등하고 고민하는 시간도......

더디더라도 좀 기다려주고, 아이가 충분히 경험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했어야 했는데,

하지만 여전히 난 지금도 아이들에게 내일의 꿈을 위해 달리라고 열심히 채찍질하는 모순된 엄마다.​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